[단독] '영업시간 제한' 노래방서 난동부린 대법 공무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법원 소속 별정직 공무원이 만취해 노래방 업주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 이후 피해자를 협박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건이 발생한 건 설 연휴 하루 전인 지난 10일 저녁 8시쯤.<br /><br />대법관 차량을 운전하는 대법원 별정직 공무원 50대 A씨는 서울 서초구 한 노래방을 찾았다가 업주 B씨와 시비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일행 한 명과 만취 상태로 온 A씨는 B씨가 밤 9시 영업제한이 걸려 손님을 더 이상 안 받겠다고 하자 격분했습니다.<br /><br />말싸움 끝에 A씨는 B씨의 뺨을 때리고 발로 차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폭행은 이를 말리던 다른 손님에게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폭행을 저지른 업소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현장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이곳에서 100미터 가량 떨어진 파출소로 연행됐습니다.<br /><br />파출소에서도 A씨의 소란은 30여 분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몰라요 처리가 어떻게 됐는지, 어떤 내용으로 처리가 됐는지는…"<br /><br />경찰 조사 이후 A씨가 오히려 피해자를 협박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B씨가 사과를 받지 않겠다고 하자 A씨는 자신의 신분을 내세우며 무고죄로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나중에 너를 무고로 집어넣겠다. 자기가 공무원이니깐 높은 사람 모시고 있는데 봐달라 와서 무릎을 꿇어서 나는 못 봐준다 그랬더니 그럼 나중에 무고로 반대로 집어넣어 버리겠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."<br /><br />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에 대해 폭행과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기로 한 상황.<br /><br />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대법원 측도 불법 행위 확인 시 징계위 등을 통해 A씨를 엄정 조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이 거짓말 논란에 휘말린 데 이어 이번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대법원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